다솔사 - 경남 사천여행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천오백 년 고찰 다솔사에 왔다.
주소 : 경남 사천시 곤명면 다솔사길 417
전화 : 055 - 853 - 0283
초록빛으로 물들은 다솔사 길을 걸으며, 만해 한용운 선생님을 그려 봅니다.
적멸보궁
본래는 대웅전이었으나 1979년 후불탱화 속에서 불사리 108 과가 나오자 대웅전을 적멸보궁으로 증개축한 뒤 불사리를 적멸보궁에 모셨습니다.
적멸보궁 안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열반에 들기 직전의 부처님 모습인 와불상이 계셔서 마음이 숙연해졌다.
산신각에서 ~
옆으로 가니 등산로가 있어서 다솔사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차밭사이로 저기 다솔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만평이 넘는다는 차밭사이를 거닐다 보니 봉명산 정기가 느껴지고, 어느새 내 마음도 시인이 된 것 같다.
전신사리탑이 보인다.
나는 사리탑만 보면 스님들의 일상을 보는 것 같다.
차밭은 동심에 젖게 하고 ~
적멸보궁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친구는 차 공양한다고 정성을 다해서 준비를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웅진전은 16 나한을 모시는 법당으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 스님께서 머물러 수행하신 곳이기도 하다.
부처님 사리탑
대웅전 후불탱화 속에서 나온 불사리 108 과를 모신 부처님 사리탑으로 사리탑을 돌며 소원을 빈다고 해서 우리는 세 바퀴를 돌면서 두 손 모아 소원을 빌어보았다.
적멸보궁에서 밖을 내다보았다.
친구가 법요집을 펼치고
34쪽을 펴서 한번 읽어 보라고 해서 뜻도 모르고 읽어보았는데, 마음이 편안해졌다.
뜻이 궁금하여 찾으니 전단지가 있어
열심히 읽어보았다.
마음을 수련하고 나오니 세상이 참으로 뜻깊고 오묘한 느낌이 들었다.
산책길
차밭은 다솔사를 상징하는 것 같았다.
다솔사를 빛낸 분들을 보면서
등신불의 산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다솔사와 한용운 님을 기리며
다솔사 오솔길을 걸어 나오면서
대한민국 근대사 사상적 발원지였던 다솔사를 다시 한번 더 뒤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