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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우) 수확하기

복키 2020. 11. 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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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해서 배추를 수확을 하기로 했다. 8월 말에 모종을 사서 밭에 파종을 했다. 산이어서 거름도 부족하고 땅도 딱딱하여 걱정이 많았는데, 잘 커 주어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

 

무우도 거름을 주고 비닐로 멀칭을하여 모종을 심고 두었었는데 이렇게 크져서 신기하다. 비닐을 깔아주니 적당한 습기가 생기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생긴 것같다.

 

갓은 맨 땅에 거름을 하고 씨만 뿌렸는데, 싹은 다 났는데 물이 모자라니까 질기고 쌔서 먹기가 좀 불편한 반면에 와사비향이 강해서 코를 팍 찌르는 효과가 있어서 당기는 맛이 있다.

 

무 농약으로 농사를 해보려고 했는데, 갈 시간도 부족하고 또 배추는 약을 안치면 속에까지 벌레랑 민달팽이가 다 있어서 못 먹는 현상이 일어나서 작년에 그대로 봄에까지 두었더니 노란 꽃이 피어서 온 산이 이쁘게 물들었었다. 무우와 배추 꽃이 이렇게 이쁜지 몰랐다. 유채꽃 같은 것이 환하니 기분 좋게 했었는데, 올해는 그런데로 잘 되었으니 추위에 빼기기 전에 수확을 하기로 하고 배추와 무우를 둘러 보았다.

 

요건 먼지? 하나가 완전 틀린것이 오뚝 서 있다. 갓 김치하는거 갓인거 같다. 서너개만 더 있어도 맛이 끝내주겠는데 ~~

 

알이 귀엽다 더 두어야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김치나 담을 수 있을지 ~ 서리도 하얏게 많이 내리는데 ~ !?!

 

민달팽이다 처음보고 작은 뱀인것 같아 깜짝 놀랬다.

배추 먹겠다고 달려가는데 어림도 없다. 가기전에 다 수확할거니까...

 

아쉬운 수확이지만 

 

보고 또 보고 ~~~ 결정

 

배추 수확하려고보니 청개구리가 지키고 있다. 그런다고 못할줄알고 저리가거라  ~~~ 워이

 

무우청이 엄청 좋다. 무우청을 말려서 겨울에 국 끊여 먹어야겠다.

 

왼쪽 비닐 옆에 있는 무우는 작년에 두었던 것이 꽃이 피면서 씨가 떨어져서 생긴 모종이다. 항암 무우인데 무우 김치하기는 딱인 것 같다. 올해 처음으로 비닐을 깔고 농사를 지었는데 비닐을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물 증발을 막고 거름을 모아주고, 풀을 막아주어서 작물이 잘 커는 역할을 해 주는것 같다. 거름만 주고 비료는 하지 않았지만 잘 된것 같다. 농약은 모종 심고 나서 한 달 후 한번 주고 또 한 달 뒤 한번 더 주어서 두번만 주었다. 

집에와서 쌈으로 먹으니 고소하고 맛있어 밥이 술술 넘어간다. 김치로 먹으니 아삭하니 감칠맛이다.

무우는 청과 무우를 같이 하여 알타리 무 김치를 담았는데, 맛이 너무 좋아 농사한 기분을 만끽했다. 농사 짓는 기분이 이 느낌이구나 싶다. 

농사를 모르던 초보 농부로 많은 것을 배우면서 시행착오도하고 즐거움도 느끼면서 배워간다.

전에 어떤 사람이 모종을 처음 할 때는 계속 안되더니 한 번 잘되니까 아무렇게나해도 모종이 잘되더라 한 말이 생각 난다. 지금은 모종도 잘 안되고 씨도 뿌려도 잘 안되었지만 올해부터는 뭔가 달라진것 같다. 내년에는 더 잘 되겠지 ~

농사를 해 보니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다보니 요령이 생기는것 같다. 노하우도 생기고 ~

무농약으로 하시는 분들의 노고와 노력은 끝이 없는거 같다 주위 분들의 걱정을 들으면서 모든것을 이겨내는 집념과 노력은 ~ 

오늘도 아자아자 열심히 해보자 !!! 요령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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