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사짓기

초보 농사꾼들 모이다.

복키 2022. 7. 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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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으로 심었던 여주가 열매를 맺었다. 

농사는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했는데.....

 

오이도 이쁜 꽃을 피우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뭄으로 모든 식물들이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초보 농사꾼

시간도 없어서 아등바등하는 농사꾼이다.

 

오이가 더워서 줄을 타고 올라가지도 못하고 바닥에서 11개나 열려 있어서 놀랬다.

 

농사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농사를 지었었다. ㅎ

형제자매가 모여서

서로 알지도 못하면서 

같이 밥을 먹고

의논을 하고

도우면서

열심히 거름과 비료를 주었더니 기쁨도 준다.

 

6월 17일 18일 19일 갔었는데 가고 싶다.

 

지금은 이렇게 오이가 익었을까

 

아님 이렇게 노란 오이가 되었을까?

 

이렇게 바구니에 따서 먹고 싶다.

 

여동생은 모임 가서 재피를 얻어와서 산에 심겠다고 가져왔었다. 

가시가 찔러서 고생 고생했다고 했는데

 

자꾸자꾸 시들려고 해서

물을 주고 또 주면서 정성을 다했다고 했었는데 ~~ 

 

이렇게 심어 놓았는데,

잘 크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 ~

산에 가고 싶다.

자꾸 일이 생기네 

 

멋쟁이 조카들도 와서 잘하지도 못하는 일들을 하겠다고 웃통을 벗었다.

보기만 해도 멋지다. 허허허

 

풀인지 채소 인지도 구분 못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일손을 보탠다.

 

예초기로 풀을 베던 

이쁜 우리 조카 일을 냈다.

 

이것이 무엇이냐

애지중지하던 두릅나무를 싹둑 잘랐다. 

에고 ~~~

방풍나물도 씨하려고 두었더니 

꽃핀 나무를 흙이 파이도록 잘라 버렸네 ~

 

당귀 자르기 전에 뛰어가야지 ~

 

항암 마늘은 씨로 번식이 될까?

 

블루베리 얼른 따서 얼른 입에 물려주면서 목을 축여 주어야지 ㅎㅎㅎ

달고 새콤하면서 맛있네 ~

 

부추로 부추전을 하여 옆 농장주도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삼채도 처음으로 자르고 

뿌리는 초장에 양념하여 뭇쳤더니

뿌리 맛이 환상적이다.

인삼 냄새도 나는 것 같다.

삼채는 단맛, 씁쓸 맛, 쓴맛의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좋다고 한다.

 

작약도 이제는 제자리를 잡고, 씨앗을 맺었다.

 

동생을 졸라서 심었던 옥수수는 이렇게 잘 자라 주었다. ㅎ

 

이렇게 밑 잎을 잘라 주어야 된다고 해서 

무식하게도 많이 잘라주었었는데 ㅎㅎ

정작 잘라주어야 하는 곁가지는 잘라주지 못했는데 ~

TV를 보다 보니 곁가지를 잘라 주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농사하시는 분들이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그러나 아까워서 자르지 못했다. 

 

이런 옥수수를 따먹을 수 있을지 

항상 초보 농부는 곁가지를 자르지 못한다 ~ㅎ~ 아까워서 ㅋㅋ 농사 지으려면 아직 멀었다.

잘 크는 것이 보기 좋아서 크는 그대로 두고 전지도 못한다.

자라는 것만 봐도 기특하다. 

자연의 섭리가 이렇게 위대하다니 신기하고 신기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돼지감자다 ~

뿌리를 캐서 먹으면 맛있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깍두기로 반찬을 해서 먹으면 아삭아삭하니 맛있다.

동생은

온 산에 번진다고 심지 말라고 하더니

농산물 백화점에서 사다가 조금 심었다. 

역시

이기지 못해서인지

불쌍해서인지 

동생이

어디서 많이도 구해왔다.

심었더니 이렇게 막 싹이 났다.

 

두릅도 잘 크고 있다. 

조카가 한그루 잘랐어도 미연에 발견하여 ㅎㅎㅎ

 

들깻잎은 좋지도 못하는데 ~

파리가 좋아서 벌써 자리를 잡았다.

 

더덕도 이제 산에서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

 

가지는 작년에 10그루 심어서 처치곤란이라 3그루 심었는데 한 그루만 남아있다.

홍일점에 음식물 쓰레기가 좋다 하여 옆에 뿌리고 흙을 덮어 두었는데 독해서 잘 자라는지 궁금한데 ~

자꾸 일이 생겨 가지를 못한다.

 

언젠가는 도시 생활을 접고 농사만을 생각하면서 편하게 농사를 지을 날도 있겠지 ~

각종 이쁜 꽃들도 많이 심고 ^^

 

어릴 때 우리 산은 위에 오래된 나무가 있는 곳의 재를 넘어 있는 산이라 해서 조금은 무섭고 조금은 신기해하면서 부모님을 따라서 고구마도 캐고 고추도 따고 오디도 따 먹던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부모님은 모두 딴 세상 가시고, 

형제자매가 모여서 농사짓는 만남의 광장이 되었다.

조카들은 와서

농사지은 것

방아, 상추, 블루베리, 삼채, 부추, 방풍, 쑥, 오이, 취나물, 두릅, 등등

돈나물과 더덕잎을 따서 샐러드를 만들어서 밥을 먹으니

무엇이든지 "맛있다" 하고 잘 먹는다.

자두도 쪼그만 한데 맛이 신기하다면서 먹고 조아라 한다.

이제는 먹거리가 풍부하다. 

자연의 신비는 무궁하다. ~~~ 

 

위 일부 사진은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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