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바라보았다.
장안농장 : 흑염소요리, 곰탕 중탕, 오리요리, 추어탕
전화 : 010 - 3879 - 3594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기장대로 1647 - 161
장안농장에 1박 2일을 예약하고
금요일 밤
근무를 마치고 밤길을 열심히 달려왔다.
길도 이상하여 비켜가는 길도 있고 ㅎ 돌아가는 길도 있어
우리 둘이는 휴대폰 네비와 차의 내비를 번갈아 보면서 밤길을 더듬어 오니 시장기가 밀려왔다.
다른 회원들은 미리 세시에 만나서 왔는데 ~
늦게 오니 벌써 다 먹고 놀고 있어
미안함과 동시에 "우리꺼는" 했더니
이구동성으로 "당연히 남겨 놓았지 ~ "
염소고기를 쌈싸먹으면서 따뜻한 방안이 포근하여 행복했다.
내가 좋아하는 육회는 살살 녹는다.
결혼 전 아버지가 빈혈이 심하다고,
구포장에서 소의 간과 천엽, 생고기를 사 오셔서
엄마가 깨끗이 씻고 양념을 해서 주셨는데
그때는
이런걸 어찌 먹느냐고 성질을 부리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때가 생각나는지
부모님이 생각나는지
잘 먹는다.
같이 간 언니는 먹지를 못해 내 혼자 다 먹었다.
연하고 달착지근한 것이 냄새도 안 나고 맛있다.
숯불에 구운 고기는 어느새 다 먹었다.
배가 차서보니 없다.
반찬도 맛이 있네 ~
시장이 반찬인가 흑
주위를 둘러보았다.
장안 농장
연말이라 1박 2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었는데
금토 겨우 예약하고 정신없이 왔는데
잘 온 것 같다.
밖은 칠흑 같은 어둠이다.
화장실도 깨끗하니 좋다.
뜨거운 물이 펑펑 나온다.
탕과 밥이 너무 맛있다.
방은 구석구석까지 다 지글지글 끊는다.
오늘 푹 지지고 가야지
행복한 밤이다.
좋아하는 지인과 맛난 음식들 ~
아침에 일어나니
지인이 눈이 왔다고 하여 그런 줄 알았다.
햇볕에 마당이 눈이 부셔서 보는 것 만도 행복함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갔다.
방은 밤새도록 뜨거워서 이 겨울에 요만 깔고 잤다.
몸도 마음도 개운하다.
아침상이 차려졌다.
곰국이 들어오고
반찬들을 보면서
먹고 있으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잘 왔다.
사장님 음식 솜씨 최고 ~!!~ 간이 딱 맞다.
다음에는 우리 식구들 데리고 와야지
그럼 그럼 ㅎㅎㅎ
김은
엄마가 해 주시던 어릴 적 맛이네
맨 김 ~ 너무 맛있다.
식사를 끝내고
마루에 걸터앉아 건너편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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