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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가 애타게 언덕을 오르고 있다.
여동생이 밭에 풀을 메고 있는데,
두꺼비가 불쑥 뛰어 올라서 고래 고함을 지르니
남동생이 놀라 달려가 잡아서 10m밑 언덕에 버리고 왔단다.
그런데
몇시간 후 점심을 먹고 풀메다가
또
두꺼비를 보고 여동생이 놀라서
저 밑에 멀리 버리고 왔다고
남동생이 말하여 아쉬웠다.
두꺼비는 복을 부르고 수호신이란 말을 들어서인가 ~
아쉬움을 남기고 여기저기 농산물들을 둘러보고 있으니 두꺼비가 눈 앞에 나타났다.
열심히 목적지를 향해서 앞으로 앞으로 엉금엉금 기어 가는것을 보고 동생들을 불렀다.
두꺼비다 빨리와 봐 ~~!!

동생들이 보더니 아까 두꺼비라고하면서 대단하다고 두번이나 찾아오는것이 뭔가 있나보다 하면서 그대로 두어야겠다고 했다.
그 작은 몸으로 길을 알아서 왔는지 ~
그 먼길을 온다고
몸도 위장해가면서
주변의 색과 비슷하게 몸을 만들었었구나
동생들은 신기하다고 하면서 그만 버려야겠다고 했다.
나도 버렸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다시 찾아오니 안도감이 들었다.

너는 금두꺼비였구나
가족이 같이 있니
새끼가 있니
이제 걱정말고 잘 살아라 ~
그런데
우리가 밭에 있을 때는 좀 숨어 있어라 알았지

알았어
약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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