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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일두(정여창) 고택(경남 함양군 지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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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두 정여창 선생님의 고택은

경남지방의 대표적인 전통한옥이며, 대지 3천 평, 12동의 건물로 1843년에 지어졌고, 홍살문이 대문에 걸려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 제361호로 지정된 하동 정 씨 고가(일두 고택)는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 길 50-13(개평리 262-1)에 있다.

문의전화 055) 964-5800

 

 

오래전에는 홍살문이 여기에 있었는데, 지금은 비바람에 보호하는 차원에서 대문에 붙여 놓은 것 같다.

 

입구에 들어서면 솔송주 문학관이 있다.

 

오래 전에는 오른 쪽 담 안에 종가집에만 있던 귀한 단감나무가 있어서 새벽에 일어나 주워 먹던 기억이난다.

늦게오면 누군가 먼저와서 주워먹지도 못해 아쉬워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단감나무도 없다. 

 

코로나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입구에서 아쉬움을 달래며, 개평 한옥마을을 둘러보았다.

 

함양군청에서 홍보차 나와계셨다.

 

관광안내소(홍보관) 앞 석류가 탐스럽다.

 

개평마을 안내가 보이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함양의 중심에 위치한 개평마을은 '좌안동 우함양'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유학자들을 배출한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선비 마을로 조선조 5현 중 한 분인 일두 정여창 선생님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하동정씨와 풍천노씨 2개의 가문이 오래도록 뿌리를 내리고 살아오면서 마을을 이루고 있으며,

일두 정여창 선생, 옥계 노진 선생 등 역사적 위상이 높은 선생을 배출하였습니다.

 

개평마을은 함양 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86호)을 비롯한 많은 정통가옥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선조의 풍류를 즐겼던 교수정(경남문화재자료 제76호),

 

일두 선생의 명상 장소였던 개평리 소나무 군락지(경남기념물 제254호)) 등

 

조상의 의식주와 생활 품습 등을 알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자원이 많이 남아있어 민속자료로써 중요한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장실은 깨끗하였고, 관광버스도 주차 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오른쪽 안 보이는 곳도 주차장이다.

 

거리도 깨끗하고 시원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지붕의 모양이 다정하고 포근해 보인다.

 

사진작가들은 하동 정 씨 종가에 오면

지붕의 문양 사진을 오백 번도 넘게 수백 번식 찍어서 문헌을 연구한다고 했다. 

 

실제로도 보니 찍고 또 찍어서 찍는 모습을 한참 본 적도 있다.

 

입구 사랑채에는 소먹이 통이 있어서 왜 선비들이 학문을 논하고 했던 장소에 소먹이 통이 있어

 

했는데,

 

집안사람이 설명하면서,

 

선비들이 공부를 하고 학문을 논하면서 소변보던 통이라고 했다. 

 

아침이 되면 노비들이 소변을 치우고 청소를 했다고 한다.

 

TV에 나왔던 시골 빵집 같다.

 

일두선생님의 산책로다.

 

동방 5현이셨던, 일두선생님은 십사세에 과거에 급제 하셨고, 효심도 지극하셨다. 

 

동국 18현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동방 5현은 조선시대의 유명한 학자들을 정하여 문묘에 종사하였다.

동방 5현 : 광해군 2년(1610) 문묘에 배향된 공신으로 일두 정여창, 한훤당 김굉필, 정암 조광조, 회재 이언적, 퇴계 이황 

 

빨간지붕은 우물인데, 옛날에는 동네 사람들이 길러다 먹던 맛이 좋았던 물이다. 지금은 보존만 되어 있다.

 

일두 고택은 보지 못했지만 개울 건너서 보니 한옥마을이 멋지고 아름답다.

 

몇십 년 전만 해도 묘사 때가 되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종가에 모여서 음식을 하곤 했는데,

 

며칠 전부터 준비한 각가지 음식이 보기도 좋게 먹음직스러운 것이 한도 끝도 없이

 

하루 종일 하고,

 

음식을 나르는 지게꾼이 십리를 이어서 갔다고 한다.

 

울 어머니 말이 

 

서울과 부산을 다 다녀 봐도 그렇게 때깔 나고 먹음직스럽고 맛있는 음식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지금도 TV에 종가집 음식 소개를 하는 것을 보는데 ~

 

그 당시 종갓집 마당에서 음식 하는 것을 보면서

 

손 빨면서 보던 음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종갓집 마당에는 각가지 꽃들이 만발하여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 바로 여기가 무릉도원

 

고택의 각 기둥들은 못하나 친 것 없이 끼워서 지었는데,

 

당시에는 들기름을 발라 노비들이 청소를 해서 반질반질했는데 ~

 

기둥도 뿌였고, 마루도 뿌였고 허름해서 마음이 아팠는데,

 

호령을 하던 종부님도 없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지금 종부님은 잘 모른다 ~~

 

그래도

 

함양군청에서 나오셔서 관리를 해 주시니 든든했다.

 

언덕위에 한옥호텔이 있어 올라 가보았다.

 

언덕에 올라 동네를 내려다보니 그림 같다.

 

한옥호텔에서 몇 번 잔적 있었는데 ~

 

아침에 일어나니 운치가 있고 기분이 좋았다.

 

주위를 산책도 하고 동네도 바라보고, 옛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

 

아침밥은 각가지 나물반찬과 생선이 꿀맛이었다.

 

한옥호텔도 곳곳에 볼거리가 많고 운치도 있어 걸어 다니면 발걸음이 둥둥 떠 가는 느낌이 시라도 한편 읆고 싶어진다.

 

가장 큰 하늘은 그대 등뒤에 있다.

시인 강은교

 

인간들은 어떤 장소가 가지고 있는 신성한 힘 때문에 일반적인 땅이 아닌 바로 그 특별한 땅을 숭배하기도한다.

 

고흐는 '프로방스'를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고 한다.

 

미국 콩고드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이 곳은 19세기 미국을 대표한 작가들의 삶의 터전이며, 주홍글씨 저자와 더불어 오늘의 미국을 주도한 성자들이 콩고드에서 태어나고 활동했다.

이처럼 세상에는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력을 특별히 고무시키는 장소가 따로 있는 것 같다.

 

특별한 장소에 깃든 강력한 기와 맞부딪치면 위대한 영감이 터져나오는 현상말이다.

 

정일품농원이 위대한 영감이 터져 나올 수 있는 곳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수백 년 노송 사이로 개평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옛 선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종암교를 지나 이제 주차장으로 가야겠다.

 

동네를 둘러보니  집들이 예사롭지 않다.

 

주차장을 가기 위해서 내려오는 길에 찻집이 보였다. 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주차장으로 오면서 그래도 좋은 곳에 와서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가는 것 같다. 개평마을은 두 개울이 하나로 모이는 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유래된 지명으로 100년 넘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한옥이 60채가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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