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꽃

5월 첫 주에 우리 산에 갔더니 

아카사아꽃이 만발해서 놀랬다.

5월에는 온 적이 없었나 

왜 이렇게 이쁜 거야 ~

 

산을 한동안 돌보지 않았더니 

쓸모있는 풀 한 포기 없던 산이 

우리 손을 거쳐서 곳곳에 산나물과 약초들이 커가고 명산이 된 것 같다.

 

연약한 것 같으면서 사랑스럽다.

 

이쁘다 ~!!

꽃차도 하고 튀김도 한다는데 ~

아직 먹어 보지는 못했다.

 

온 산에 아카시아 천지다.

그동안 열심히 잘라내고 캐냈는데 ~

이렇게 많았다니 ㅎㅎㅎ

 

아는 언니가 아카시아는 여러가지로 좋으니 키워 볼만하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원두막 옆 아카시아꽃이다.

밑쪽에는 가시가 없어서 그대로 두었더니 

4~5미터로 커 보이는 이 아카시아 꽃이 행복감을 준다.

 

멀리 하늘을 보았다.

맑은 하늘이 상큼하다.

 

꽃말이 우정, 희귀한 연애, 숨겨진 사랑이라고 하는데,

이런 숨겨진 매력이 있는지 몰랐다.

 

향기를 발하는 순백의 꽃

 

항염작용이 뛰어나 천연항생제라 불릴정도로 효능이 좋다고 한다. 

 

효소, 차, 술도 만든다 하니!?! 귀하게 대접해야 될 것 같다.

 

아카시아 효소는 꽃과 설탕 비율이 1 : 0.5~1.0 비율로 재워 약 20일정도 저장하면 된다.

황설탕으로 재며 꽃즙은 꿀보다 달고 향기가 좋아 설탕을 꽃보다 적게 넣어야한단다.

 

꽃즙은 따뜻한 물에 타먹거나 화장수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피부에 좋은 천연스킨이다.

염증성 여드름이 있거나 화장독이 심할 때 사용하면 더욱 좋다.

 

아카시아꽃에는 아카세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소염작용과 이뇨작용, 이담작용을 한다.

 

그늘에서 말린 아카시아꽃차는 만성신장염으로 인해 몸이 붓는 경우와 천식기관지염에도 좋다.

 

아카시아 꽃술은 이뇨작용과 변비예방에 효과가 크며, 오래된 기침이나 기관지염, 위장병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과음시 설사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벌들이 물어온 아카시아벌꿀은

위 건강과 변비해소에 도움이 되고,

귀와 눈을 맑게하며,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으나 알러지 체질인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단다.

 

아카시아꽃 벌꿀은 최고라 하니 

 

할 말이 없다. 그동안 너무 푸대접한 것 같아 ~ ㅎㅎㅎ

 

향도 좋고, 맛도 좋은 꽃인지 몰랐다. 

새로운 농사를 지어야겠네 ~~~

여러가지 연구를 할 필요가 생겼다.

 

아카시아는 뿌리도 문제고 나무도 가시로 문제였는데 ~~~

 

나무도 재질이 질기고 견고해서 물레방아 만드는데 쓰였단다. ㅋ~

어느것 하나 버릴게 없는 것 같다.

 

이렇게 꽃도 이쁘고 쓸모가 많다니!!!

 

산밑 사장님이 벌을 키우고 계셔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벌들이 좋아하는 나무인지 

위를 보니 윙윙거리는 벌들의 날갯짓 소리가 크게 들린다.

 

동생들과 산을 둘러보면서 우리도 나중에 벌 키우자 ㅎㅎㅎ

 

동생 왈

 

저 밑 사장님 안 좋아할 건데 ~~~^^